요즘 미니멀리즘에 빠져서 물건을 쉽게 버리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오래된 가죽 벨트 하나가 눈에 띄더라고요. 몇 년 전 사서 아껴 쓰던 벨트였는데, 버클 부분이 헐거워지고 가죽도 살짝 갈라지기 시작해서 한동안 서랍 속에 넣어만 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괜히 정이 들어서일까요? 문득 벨트 수선하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벨트 수선을 전문으로 해주는 곳도 많더라고요. 특히 가죽 제품 전문 수선집에서는 벨트 버클 교체부터 가죽 염색, 길이 조절까지 다양하게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수선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제가 맡긴 벨트는 천연 가죽이라 가격도 좀 나갔던 제품이었어요. 다행히 사장님께서 상태를 보시더니 수선이 충분..